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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 가이드

해운대 달맞이길 레스토랑, 감자 뇨끼가 맛있는 이탈리아 키친 사비아

by 폴로늄홍차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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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길은 부산에서 손에 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해변도로를 따라 특색있는 식당과 카페들도 많습니다. 작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자 뇨끼라는 음식을 먹은 뒤로, 뇨끼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요. 대전에도 있는데, 부산에는 없으랴? 인스타그램 폭풍 검색을 통해 드디어 부산에도 뇨끼 맛집이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해운대 달맞이길로 달려갔답니다.

 

사비아(sabbia)
○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라길 100
○ 전화번호: 010-4810-4137
○ Open/Close: 12:00 – 22:00
○ Break: 15:30 – 17:30
○ 연중무휴, 3인 이상 예약 가능

 

사비아 주차

1. 사비아 주차

사비아는 달맞이길 안쪽 주택가에 있습니다. 주차장도 없고, 식당 앞이 2차선 도로라 갓길에 주차하기도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한시적 단속 유예기간에 방문했던 터라 식당 근처에 통행에 방해가 안 되도록 주차를 했답니다. 이런 외진 곳에도 오픈 전에 대기하는 인원이 다섯 팀이나 있는 모습을 보고 새삼 인스타그램의 힘을 깨닫게 됩니다.

 

사비아 분위기

2. 사비아 분위기

2인 테이블은 조금 좁은 편입니다. 둘이서 최소 네 접시는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그렇다고 4인용 테이블에 앉는 것도 꺼려져서 아쉬운 대로 앉았습니다. 테이블 8개 정도이고, 오픈 키친이었는데 주방 크기에 비해 직원 수가 많아 보였지만, 서로 동선이 안 꼬이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어수선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벽 쪽엔 책장과 와이너리가 보입니다!

사비아 메뉴판

3. 사비아 메뉴 추천

인스타그램에 사비아를 검색하면 보통 뇨끼랑 리조또, 그리고 스테이크 사진이 많습니다. 벤치마킹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스타터로 샐러드까지 추가해서 총 4개 음식을 주문합니다.

 

사비아 추천 메뉴

 

스타터: 계절 채소를 곁들인 유자 소스 영계구이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이탈리안 피자에 올라가는 풀, 시금치, 가지, 토마토, 애호박, 그리고 닭고기를 유자 소스와 곁들여 먹는 식전 샐러드입니다. 유자 소스와 샐러드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평소 채소를 잘 안 먹는데 손이 계속 가는 맛입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드레싱의 간이 조금 세다는 의견도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메뉴: 세 가지 버섯을 곁들인 감자 뇨끼

 

세 종류의 버섯(포르치니, 양송이, 표고)과 시금치, 그리고 크림소스의 조화가 기대됩니다. 비주얼은 마치 아기자기한 수플레 같습니다, 눈으로 봐도 푹신 쫄깃! 기대가 컸던지 생각보다 무난하게 맛이 있습니다. 간은 적당했지만 조금 더 쫀득한 식감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자 풋내라고 해야 하나? 감자 특유의 향이 살아있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메뉴라도 가게마다, 셰프마다 어쩜 이렇게 맛과 향이 다를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세 번째 메뉴: 통한치를 구워 올린 먹물 리조또

 

스페인클럽의 먹물 리조또보다 오징어 먹물의 그 녹진한 향과 맛이 덜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론 사비아의 리조또가 더 좋았습니다. 짜지도 않았고, 리조또의 쌀알이 죽처럼 뭉개지지 않고 알알이 느껴지는 게 재미있는 식감입니다.

 

네 번째 메뉴: 채끝등심 스테이크

 

미국산 채끝등심 220g을 미디움 레어 굽기로 주문합니다. 이미 배가 거의 차올랐지만 고기 배는 따로 있습니다. 채끝살과 함께 애호박, 가지, 시금치가 머스터드 느낌의 소스와 곁들여 먹습니다. 고기는 부드러웠고, 잘 구워진 것 같은데, 느끼기에 따라 다소 오버쿡(미디움 웰던)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네요. 연인 혹은 가족과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 추천하고 싶은 해운대 달맞이길 이탈리안 키친, 사비아(sabbia)였습니다.

 

사비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bbia.kitchen/

 

 

희슐랭 별점: ★☆☆

한줄평: 샐러드 칭찬해~


1. 최초작성(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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